악성 소프트웨어 '트릭봇' 개발 러시아인 미국으로 강제송환
뉴스1
2021.10.28 16:58
수정 : 2021.10.28 17:02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법무부가 랜섬웨어 악성 소프트웨어 '트릭봇'을 개발해 온라인뱅킹 정보를 해킹하고 200만달러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 러시아인 A씨를 미국으로 강제송환했다고 28일 밝혔다.
트릭봇은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해커들이 운영하는 전세계적 '봇네트'(자동화된 해킹작업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인 봇에 감염된 기기들의 인터넷 네트워크)로 대개 해킹된 컴퓨터 사용자의 온라인뱅킹 인증정보를 훔쳐 불법 송금을 수행한다.
서울고검은 미국 법무부로부터 5월 A씨 긴급인도구속 청구를 받아 6월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스마트폰, 노트북 등 증거를 압수했다.
서울고검은 미국 법무부의 정식 범죄인인도청구에 따라 7월27일 서울고법에 인도심사를 청구해 9월2일 범죄인인도 허가 결정을 받았다. A씨는 법무부 장관이 9월23일 범죄인 인도명령을 하면서 미국으로 강제송환됐다. 압수 물품도 미국으로 인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초국가범죄인 사이버해킹 범죄에 대한 국제협력 사례"라며 "미국 연방 법무부 및 수사국(FBI)의 적극적 협조와 서울고검, 인천지검, 외교부, 인터폴, 경찰청, 서울구치소,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외 기관 유기적 협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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