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만 들어가면 들썩

파이낸셜뉴스       2021.11.01 17:23   수정 : 2021.11.01 17:23기사원문
페북 '메타'로 사명 변경 후 주가 2거래일간 3%대 올라
같은 기간 META ETF 거래량 10월 거래량 합친 수준 맞먹어
로블록스·유니티소프트웨어 등 중대형 기업도 주가 상승세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를 기업 미래전략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메타버스 산업 및 시장 성장 가속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에 상장한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및 테마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메타(구 페이스북) 주가는 회사가 새 사명을 공식 발표한 지난 10월 28일부터 2거래일 연속 총 3.64% 상승했다.

미 외신이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그널을 공개했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10월 28일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이젠 페이스북이 1순위가 아니라 메타버스가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며 총 90분에 걸쳐 가상·증강현실(AR·VR) 등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VR 장비 브랜드 '오큘러스'를 런칭하기도 한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사업 확대 전략에 가속이 붙은 셈이다. 이후 외신 등은 지난 10월 30일 메타가 미 인기 VR 운동 앱 '슈퍼내추럴' 제작사인 '위딘'(Within)을 인수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 시가총액 6위(알파벳C 제외) 기업의 '메타버스 전환 선언'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들썩이자 향후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 ETF 및 기업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에 올랐다.

10월 29일 미 증시에서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 주가는 전날보다 0.66% 오른 1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에도 전거래일 대비 1.94% 상승했다. 28~29일 이틀간 META ETF 거래량은 10월 1~27일 거래량을 모두 합친 수준에 맞먹기도 했다.

메타버스만을 테마로 내세운 ETF가 거의 없는 데다 ETF 티커(약칭)도 페이스북 새 사명과 같아 투자자들의 유입이 이뤄진 것이다. 최근 3개월간 3.97%의 수익률을 시현한 META ETF는 미 소형 ETF 운용사 라운드힐자산운용이 지난 6월 30일 내놓은 펀드상품이다.

ETF뿐 아니라 향후 메타버스 시장 확대와 함께 수혜가 예상되는 중대형 기업에도 자금이 모이고 있다.

대표적 메타버스 테마주 로블록스와 유니티소프트웨어, 패스틀리 주가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틀간 각각 4~5%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미 증시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 테마주는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데스크다.
오토데스크가 신제품을 메타버스 맞춤형 구성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오토데스크 주가는 지난 10월 13일부터 29일까지 총 13거래일간 하루를 제외하곤 매 거래일 상승하고 있다. 미 투자은행(IB) 파이프 샌들러는 오토데스크에 대한 기업분석을 개시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 및 목표주가 338달러를 제시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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