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200번 한 유튜버 "의사 남친, 최악…女=물건, 몸매에 학점 매기기도"

뉴스1       2021.11.02 08:34   수정 : 2021.11.02 09:01기사원문

유튜버 '록시'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여성 유튜버가 "의사는 남자친구로서 최악"이라고 주장한 영상이 화제가 되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버 '록시'는 지난 8월에 '의사, 남친으로 최악인 이유, 언니의 현실 연애조언'이란 제목의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업로드했다. 그는 스스로 "소개팅을 200번 이상 해 봤다"고 소개하며 연애에 관한 생각들을 전하는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이날 록시는 "단일직군 중 연애 상대로 가장 많이 만나본 직업이 의사다. 물론 성격도 다 다르고 각자 장단점이 있었지만,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갖는 특징들이 남자친구로선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록시는 "내가 이 세상 모든 의사를 아는 것은 아니고, 의사 중에 올바른 멘탈을 갖고, 매력까지 있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생각이 다르면서 현재 의사를 만나고 있는 분들은 그냥 내 생각들을 넘기면 될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의사를 많이 만나 본 건 사실이고, 또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기엔 의사라는 특정 직업군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성격적 특성이 분명히 있다고 느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들이 왜 연애 상대로 최악이었는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 이유로 록시는 '자의식 과잉'에 대해 거론했다. 록시는 "의대는 전국에서 가장 공부를 잘 하는 친구들이 간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들은 고등학교 때까지 '우쭈쭈'만 받았다. 아무도 터치를 안하고 또 못한다"며 "이들은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공부를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다. 그저 목적지가 서울대인지 연대인지, 의대인지 치대인지 이게 전부다. 아무도 이들의 자존감을 깎지 않는다. 평생 한 번도 싫은 소리는 들은 적 없는 채로 '자기가 하는 말은 다 맞다', '자기 행동에 아무것도 잘못된 게 없다' 이런 상태로 성인이 된다"라고 주장했다.

두번째 이유로는 '사회성 결여'를 꼽았다. 록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가면 보통의 학생들은 전국 각지의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사회화라는 게 제대로 이루어지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조금씩 시아갸 트이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보통 '자기와 다른 시각도 존재 하는구나',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야 되는구나'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다듬어지고 깎아지면서 사회성이 길러지는 시기인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의대생들은 1학년 때부터 오롯이 의대에만 갇혀서 전국에서 모인 자신들과 똑같은 사람들, 의대생들끼리만 자기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비슷한 사람들하고만 만나다보니 시야가 좁더라. 스마트하고 박식한 건 사실이지만 사회적 센스에서 굉장한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예를 들어 사람이 여럿 있는 자리에서 해야 할 말과 안 해야 할 말을 구분 못 하거나 어떤 말을 하면 상대가 싫어하는지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세번째로 '여성의 대상화'를 들었다. 록시는 "의대생들은 1학년 때부터 소개팅이 많이 들어온다. 의사가 인기가 많은 직종이기 때문에 외모나 개인적 매력 등에 상관없이 학생때부터 일단 만나보고 싶어하는 여자들이 많기 때문에 만남의 기회가 많이 생긴다. 의대생들이 소개팅 자리에서 선 넘는 행동을 해도 상대가 '의사될 사람이니 이 정도는 봐 주자'하며 느슨한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 보니 본인이 무언가 잘못을 하더라도 교정될 기회가 없고, 상대가 문제를 제기해도 항상 그들은 떠받들여지기만 했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가 아닌 상대 여자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록시는 "의대생들은 그러한 행동 양상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심해져서 전문의가 됐을 때는 정말 도를 넘는 지나치게 무례한 행동도 서슴없이 하게 된다"며 "본인이 의대생이라는 것 외에 집안, 외모 등 매력이 더 있는 경우에는 재력 좋은 집안의 여자들과도 연결이 된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여자를 외모, 집안, 재력을 기준으로 급을 나눠 생각하게 되고 자신은 연애나 결혼시장에서 조건만으로는 최고이기 때문에 '내가 마음만 먹으면 신데렐라가 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미리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명품이랑 차부터 사기도 한다. '이거 한 방에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 의사 남자 사람 친구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평범한 의대생도 한번 만나 보고 싶어하는 여자들이 널렸는데, 거기에 외모나 집안까지 좋거나 하면 무서운 게 없다. '어떤 여자도 자기한테 '노' 할 리가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니까 그냥 물건 고르듯이 여자를 자기 입맛대로 찾는다"며 "저는 '여자의 몸매 학점은 낮을수록 좋다'고 했던 사람도 만났다. (A보다 C가 좋고 C보단 F가 좋다는 말). '너의 몸매는 어디는 좋은데 여기는 좀 부족하니까 이런 수술을 했으면 좋겠다', '나는 엉덩이가 큰 여자가 좋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문제는 클럽 같은 곳에서 술 먹으며 놀다가 만난 것도 아닌, 전부 어른들을 통해 연결된 선자리에서 만난 분들이 이렇게 행동을 한다. 이런 행동들의 무례함의 기준 자체가 일반인과 다르다. 그냥 여자를 자기가 사용할 물건으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록시는 "전문의가 되면 직업 자체가 존경받는 직업인데다가 어딜 가나 '의사네 우와~'라는 시선이 공인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위치가 된다. 이제 재력까지 생기게 되면 오만함이 더 심해진다. 그들이 30대가 되면 그러한 것들이 성격의 한부분이 아닌 그들의 인성이 되어버린다. 또 20대에 공부만 하다가 놀지 못 했던 걸 전문의가 돼서 한다. 그때 유흥에 빠지는 의사들이 많다.
의사 지인들이 해 준 말에 따르면 가장 인기가 많은 과 의사들은 여자친구 3~4명은 있다고 한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록시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의 가치를 올릴 생각을 해야 한다. 의사들 탓하지마라", "지나친 일반화일 뿐", "의사는 남편으로는 최고" 라는 의견들과 함께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저 간호사인데 틀린 말이 하나도 없네요", "동생이 의대 합격생인데 성격이 바닥이네요"라며 엇갈린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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