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모델이라 안된다" 온리팬스 속옷 모델 기부 거절당했다
파이낸셜뉴스
2021.11.05 05:01
수정 : 2021.11.05 10:13기사원문
온리팬스 활동 모델 불우이웃 돕기 달력 제작
기부 흔쾌히 동의했던 시민단체 태도 돌변
"야해서 안된다" 모델 기부 냉정히 거부
[파이낸셜뉴스]
성인용 플랫폼인 '온리팬스'(OnlyFans)에서 속옷 모델로 활동 중인 20대 영국 여성 모델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달력 화보 제작에 나섰지만 판매 수익금 기부를 거절당했다.
알로는 한 달 동안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을 기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시민단체가 기부에 동의하자 알로는 스튜디오부터 사진작가, 의상 등을 구해 화보 촬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돌연 시민단체는 "수익금 기부 계약을 철회하겠다"고 알로에게 통보했다.
알로는 거절당한 이유를 물었다. 시민단체는 "당신은 온리팬스에서 활동하는 포르노 모델이고 SNS에 게재하기에는 노골적인 콘텐츠다"며 선정적인 화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알로는 "달력에 나체 사진을 넣지 않을 것이며 달력은 온리팬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지만 시민단체는 끝내 그의 기부를 거부했다.
알로는 "촬영에 많은 돈과 노력을 쏟아 부었는데 그들의 결정에 실망하고 화가 났다. 왜 기부를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달력이 판매 중이라는 사실을 시민단체 SNS 공유하는 것도 기대하지 않았고 광고도 원하지 않았는데 나를 온리팬스 모델이라는 이유로 거부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한편 알로가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한 달력 화보는 일주일 만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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