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단속카메라 없었는데..왜 과속 딱지가" 이젠 순찰차가 직접 찍는다
파이낸셜뉴스
2021.11.07 13:49
수정 : 2021.11.07 16: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인단속 카메라가 없어도 이제 차에서 직접 찍어요."
다음달부터 모든 도로에서 경찰이 운영하는 암행순찰차가 과속단속 카메라를 달고 과속차량을 단속한다.
순찰차 탑재형 교통단속장비는 전방 차량의 속도를 측정해 과속을 자동 추출하는 방식으로 레이더를 활용해 속도측정 정확도를 2% 이내로 좁힌게 특징이다.
또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차량번호 인식률을 50m 기준 오차 4% 이내로 줄였다. 이와함께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 단속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고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경찰청은 이번 시범운영장비를 암행순찰차 17대에 도입해 운영한다. 우선 이달은 홍보에 집중하고 다음달부터는 초과속운전(제한속도+40km)를 대상으로 우선 단속한다.
경찰은 단속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국도 등 일반도로에서 운행중인 암행순찰차에도 올해안에 10대를 추가 장착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지금까지 고속도로 과속 단속은 주로 고정식 무인카메라에 의존해 왔다. 이 때문에 카메라 위치가 모두 알려져 운전자가 단속지점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등 도입 효과가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금은 자동추출 단속항목이 과속뿐이지만 앞으로 영상 분석기술을 활용해 항목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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