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고문·구금 현장 방문한 윤석열 고개 '끄덕끄덕'
뉴스1
2021.11.10 17:26
수정 : 2021.11.10 17:26기사원문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 등으로 성난 광주 민심을 달래기 위해 10일 5·18사적지를 찾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쯤 광주 서구 상무지구 5·18자유공원을 찾아 옛 상무대 영창과 법정 등을 둘러봤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당원협의회 소속 지지자들 30여명이 '호남의 힘으로 정권교체' '청년의 힘으로 정권교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영했다.
80년 5월 당시 상황실장이었던 박남선씨가 윤 후보와 동행하며 현장을 설명했다.
박씨가 "자신의 생명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려던 시민들이 80년 5월27일 총을 들고 싸우다 붙잡혀 이곳에 끌려와 4개월 넘게 고문당하고 투옥된 현장"이라고 소개하자 윤 후보는 고개를 끄덕였다.
박씨는 "4500여명의 유가족과 부상자, 구속자들이 생존해 있다"며 "당시 전두환 일당에게 학살 당하고 고문 수사와 재판을 받았음에도 유공자들은 유공자패 외에 정당한 예우를 받지 못한다"며 "5·18 유공자들은 윤 후보가 대통령 되면 예우해 주길 원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5·18구속부상자회 회원들은 윤 후보에게 요구사항이 적힌 용지를 직접 전달하며 답변을 요구했다.
구속부상자회는 전날 Δ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포함 Δ5·18진상규명 협조 Δ정신적손해배상 지원 Δ5·18민주유공자단체 국가유공자단체로 포함하고 보훈수당을 지급 등을 윤 후보에게 요구했다.
윤 후보는 "잘 알고 있다. 충분히 잘 읽어보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윤 후보는 30여분 간 영창과 법정 등을 둘러보고 5·18민주묘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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