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분 남았다" 지각 위기 수험생들 구원해준 경찰관들
뉴스1
2021.11.18 16:28
수정 : 2021.11.18 16:28기사원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두 번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1만6387명 증가한 50만9821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86개 지구 139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2021.11.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아들이 자취하는 수험생인에 연락이 안돼요."
"엄마가 운전하면서 IC를 잘못 들어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옴싹달싹 못하고 있어요."
18일 오전 경기북부 곳곳에서 대입 수능시험 수험생들이 지각 위기에 빠졌지만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7시5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아들이 자취하는 수험생인데 연락이 안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A군의 자취방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통화를 시도해 방안에 있던 A군을 확인한 뒤 시험장으로 호송했다.
오전 7시53분께 구리포천고속도로 의정부휴게소에서 B군이 시험장을 못찾아가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B군은 어머니의 차를 타고 집을 나섰는데 민락IC에서 잘못 나와 휴게소에 들어간 뒤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경기북부경찰청 13지구대는 즉시 출동해 B군을 수송한 뒤 입실완료시간 직전에 시험장에 도착시켰다.
입실완료시간이 임박한 이날 오전 8시3분께 수험생 C양이 울면서 경찰을 다급하게 찾았다. C양은 일산동구 정발중학교 앞에서 C양이 경찰을 발견하고 울면서 손을 흔들었다.
C양은 학교를 잘못 찾아간데다 택시를 잡으려해도 잡히지 않아 울면서 112에 신고했던 것이다.
일산동부서 경기교통과 경찰관들은 교통순찰차에 C양을 태워 5㎞ 거리에 있는 일산서구 대진고교에 안전하게 입실시켰다. C양의 시험장 도착 시간은 입실완료시간 1분 전인 오전 8시9분이었다.
그런가 하편 의정부시 호원고 고사장 앞에서는 불법 주정차 때문에 교통정체가 심해 다수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서 경찰관들은 차적조회 등을 거쳐 이 일대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속히 이동하도록 조치해 정체를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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