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남' 과천 주암도 사전청약 미달…인기없는 신희타
뉴스1
2021.12.06 18:34
수정 : 2021.12.06 18:3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수도권 공공분양 3차 사전청약 가운데 신혼희망타운(신희타)에서 청약 미달 현상이 확인됐다. 특히 준강남권으로 평가받는 과천 주암에서도 미달이 발생해 신희타가 수요자들에게 외면받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접수한 수도권 3차 사전청약 모집에서 과천 주암의 신희타 물량은 총 1421가구였으나 신청인은 730명으로 전체 모집가구 대비 절반가량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 주암의 경우 공공분양 특별공급 경쟁률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과천 주암은 당해지역 100% 우선공급으로 자격 조건이 제한됐음에도 특공 94가구 물량에 2742명이 몰려 2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과천 주암이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마주하고 있어 '준강남' 평가를 받고 있으며 녹지 환경과 각종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신희타 청약 미달은 이례적이다.
이에 신희타가 청약 시장 실수요자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신희타는 전용 60㎡이하로 공급된다. 반면 이번 과천 주암 특공 물량은 모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로 이뤄졌다.
여기에 신혼희망타운 입주자가 의무적으로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통해 대출받아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통해서는 연 1.3%의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지만 추후 주택을 매도할 때 시세차익의 일정 부분을 국가와 공유해야 한다.
한편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께 신혼희망타운에 대해 "애를 키우다 보면 넓은 공간이 필요할 수 있어 앞으로 공급하는 물량에는 중대형 평형 비중을 늘려가려고 한다"며 "내년 이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지구에는 소형 평형은 가급적 축소하고 선호도가 높은 중형평형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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