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3차 부스터샷 오미크론 무력화, 중화항체 25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1.12.09 06:53
수정 : 2021.12.09 06:53기사원문
화이자 이같은 연구결과 오늘 발표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부스터샷 보호효과 극대화"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또 내년 3월께 오미크론에 최적화된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스터샷으로 향상된 항체 수치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효능 감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화이자의 알버트 불라 CEO(최고경영자)는 성명을 내고 "3차 접종을 하면 보호 효과가 극대화되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버트는 "많은 사람이 첫2회 접종을 완료하고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을 2회차까지 접종한 사람들은 코로나의 중증으로부터 여전히 보호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을 바이오앤테크에서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며 내년 3월에는 이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버트는 "우리는 네 번째 접종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 따라 4차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알버트는 부스터샷을 맞고 12개월 후 4차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더 빨리 필요할지 모른다고 한 것이다.
한편, 화이자의 이같은 발표는 아프리카보건연구원(AHRI)의 화이자 백신 연구 결과와 대체로 일치힌다. 앞서 아프리카보건연구원은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자 12명의 혈액 검사 결과 새 변이주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중화 수준이 41분의 1로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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