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공급이 수요 앞질러...2년 만에 처음
파이낸셜뉴스
2021.12.10 11:18
수정 : 2021.12.10 13: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약 2년2개월 만에 처음 100 이하로 떨어졌다.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보다 임차인을 찾는 물건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1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를 보면 99.1로 2019년 10월 21일(99.9) 이후 약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1억∼4억원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까지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면 전월세 가격 상승이 5%로 제한된다. 때문에 가격이 오른 새로운 전셋집으로 이동하기 보단 기존 전셋집에서 계약갱신청권을 사용하면서 신규 이동수요가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매매도 매수심리가 떨어지면서 매도자 보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98.0)보다 떨어진 96.4를 기록하며 4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집값 급등으로 매수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 가격이 됐고,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총량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출마저 여의치 않아지자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4로 지난주(99.5)에 이어 2주 연속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았다. 전세 역시 99.8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100.1에서 이번주 99.2를 기록하며 2020년 6월 22일(99.9) 이후 약 1년 반 만에 기준선 밑으로 하락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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