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약 2년2개월 만에 처음 100 이하로 떨어졌다.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보다 임차인을 찾는 물건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1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를 보면 99.1로 2019년 10월 21일(99.9) 이후 약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 이하로 떨어졌다. 전세수급 지수(0∼200)가 100 이하로 내려갈수록 시장에서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1억∼4억원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까지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도 매수심리가 떨어지면서 매도자 보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98.0)보다 떨어진 96.4를 기록하며 4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집값 급등으로 매수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 가격이 됐고,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총량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출마저 여의치 않아지자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4로 지난주(99.5)에 이어 2주 연속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았다. 전세 역시 99.8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100.1에서 이번주 99.2를 기록하며 2020년 6월 22일(99.9) 이후 약 1년 반 만에 기준선 밑으로 하락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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