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지원청 남희주, 도교육청 적극행정 최우수 공무원

뉴시스       2021.12.17 16:04   수정 : 2021.12.17 16:31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집단 식중독' 안산 사립유치원 공립으로 전환

남희주 안산시교육지원청 주무관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지난해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했던 안산 사립유치원 매입을 추진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한 교육공무원이 경기도교육청 적극행정 최우수 공무원에 선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6월 용혈성 요독증후군(햄버거병) 등 집단 식중독 사고로 폐원 위기에 몰린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해 원아들의 학습권을 보장한 안산교육지원청의 남희주 주무관을 2021년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및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적극행정 우수 사례는 경기교육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공익증진을 실현한 공무원에게 특전을 부여해 업무 동기를 높이고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2020년 처음 시행됐으며 올해부터 연 1회에서 2회로 선발 횟수가 늘어났다.

남 주무관의 적극행정은 지난해 이루어졌지만 원아들이 도움을 받은 시기가 올해여서 하반기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시작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산시 관내 한 사립유치원 원아 100여 명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이다. 이 중 일부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유치원은 식중독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같은 해 8월까지 두 달 가까이 폐쇄됐는데, 이 때문에 일부 회복된 아이들은 갑작스레 갈 곳은 잃은 채 학습권을 침해받아야만 했다.

더욱이 해당 유치원 원장 등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길어지면서 해당 유치원은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남 주무관의 적극 행정은 여기서 나타났다. 앞으로 계속 유치원을 다녀야 할 아이들을 위해 폐원 위기에 놓인 사립유치원을 그대로 둘 것이 아닌 공립으로 매입해 전환해보자고 나선 것이다.

어려움도 있었다. 도교육청의 매입형 유치원 신청 대상 조건인 10학급 이상 운영 또는 건축 총면적 1900㎡ 이상인 유치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안산=뉴시스]천의현 기자=26일 오전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시 상록구 소재 A유치원.
남 주무관은 "처음에는 기준이 안돼 매입형 유치원 선정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선정 조건이 시도마다 다르고, 6학급 규모의 유치원을 선정한 지역도 있어 도교육청에 아이들 학습권을 위해 매입 후 공립 전환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고민 끝 도교육청은 9월 해당 유치원을 최종 매입 대상으로 선정했고, 이후 남 주무관은 학부모와 끊임없이 소통해가며 급식실, 화장실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며 빠르게 절차를 밟아 나가 이듬해 3월 새로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해 개원하게 됐다.

남 주무관은 "대표로 선발되긴 했으나 혼자 만이 아닌 팀원들도 많은 노력을 해주며 협업해 얻은 결과다. 또 지역사회에서도 문제를 함께 해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다"라며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고양몽실학교놀이숲 정문 사유지 진입로 확보’, ‘교육행정기관·지자체 최초 클라우드 기반 업무협업시스템(G Cloud) 시범 구축 및 운영’ 등 4건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 등급에 따라 특별승급, 포상휴가,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부여 등 1개 이상의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표창 수여와 올해 새로 신설된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행정 문화가 공직사회에 뿌리내리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경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공무원을 적극 발굴·보상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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