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부스터샷 접종 오미크론 중화항체 37~83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1.12.20 21:17
수정 : 2021.12.20 21: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자사의 기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이 투약 용량을 100마이크로그램으로 할 경우 새 변이주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 항체 수준이 약 83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용량을 50마이크로그램으로 줄여서 투약해도 오미크론 중화 항체 수준이 약 37배 증가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CMO)는 20일(현지시간) 한 인터뷰를 통해 부스터샷의 오미크론 효과 관련 예비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본래 용량은 100마이크로그램(1㎍. 100만분의 1g)이지만, 회사 측은 미 식품의약국(FDA)에 부스터샷 승인을 신청할 당시 용량을 기존의 절반인 50마이크로그램(1마이크로그램은 100만분의 1그램)으로 줄여 승인받은 바 있다.
모더나는 현재 오미크론 특화 백신도 개발 중에 있다. 이와 관련, 내년 초 임상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다만 버튼 CMO는 "현재 버전의 백신도 계속해서 오미크론에 대한 최일선의 방어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지난 18일 기준 89개국에서 확산 중이며, 감염 건수는 지역감염이 이뤄지는 곳에서 1.5~3일 만에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가벼운 증상만 야기한다는 전언도 있지만, 중증도 관련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다고 WHO는 경고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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