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안마의자 시장 '쑥쑥'…3가지 전략
뉴시스
2021.12.28 17:46
수정 : 2021.12.28 17:46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코로나 집콕에 셀프 건강관리 트렌드 확산
국내 안마의자 시장 올해 1조원 돌파 전망
기존 중·장년층과 젊은층을 두루 공략하기 위한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안마의자보다 부담 없는 가격에 간편하게 피로를 풀 수 있는 소형 마사지기 확대, 온라인 유통망 강화를 통한 고객과의 접점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차별화된 연구개발 경쟁
올해는 안마의자 업계 간 차별화된 기술 경쟁으로 고객의 니즈,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신제품들이 시장에 속속 출시됐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4월 자사의 헬스케어 기술을 집약한 '더 파라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안마 부위 한 곳을 최대 80단계까지 구분해 마사지하는 모듈을 적용했다. 또 각 신체와 부위별로 특화한 헬스케어 마사지를 탑재했다. 5월 초 선보인 '더팬텀'은 정밀한 체형 인식은 물론 마사지 모듈의 안마 각도가 세밀하게 조절되고 모두 39개의 마사지 프로그램이 적용됐다.
코지마는 지난 4월 삼성전자와 협업해 차별화된 마사지 기술을 집약한 ‘레전드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와 근육 조직에 초미세전기를 반사해 뭉친 부위를 사용자별로 데이터화해 적합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스마트 안마 기능'이 적용됐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 탭'을 리모컨으로 제공해 마사지를 받으면서 각종 앱과 모바일 콘텐츠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출시 후 매달 매출이 평균 약 20% 성장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마의자 업체 간 연구개발 경쟁은 내년에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바디프랜드는 내달 마사지를 받으면서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안마의자 '다빈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기술을 결합한 심전도 장치를 탑재해 심근경색, 부정맥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안마의자와 의료용 산소발생기에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깨끗한 고농도 산소를 공급해주는 기능이 탑재된 안마의자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최근 5년 간 안마의자 연구개발에만 800억 원 정도를 투자했다"면서 "올해도 지난해 이상으로 투자했고, 매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코지마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이 탑재된 안마의자를 내년 중 출시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돼 다른 가전과 호환되는 안마의자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휴테크는 기존 마사지기의 두드리는 마사지 모듈 방식이 아닌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파진동 마사지 기술을 접목한 '음파진동 카시트', '음파진동 발 마사지기' 등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음파진동 마사지 기술은 피부에 닿기만 해도 근육 속 깊은 곳까지 파장이 전달된다.
◆가성비 충족 '소형 마사지기' 확대
올해는 안마의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손·눈·머리 등 신체부위별로 간편하게 피로를 풀 수 있는 소형 마사지기도 주목받았다.
코지마는 올해 진동 운동기 ‘비토’, 저주파 마사지기 ‘글로우’, 스툴형 발마시기지 ‘코지스툴’ 등 소형 마사지기 총 1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비토’는 출시 약 4개월 만인 지난 7월 홈쇼핑 방송에서 완판됐고, ‘글로우’는 이달 홈쇼핑 방송 전체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지마는 내년에도 다양한 소형 마사지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5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휴대용 마사지건 '바디프랜드 미니건'을 내놨다. 휴테크는 카카오와 캐릭터 라이선스 제휴를 맺고 지난 10월 어깨, 복부, 등, 허리, 팔 등 다양한 신체부위를 마사지할 수 있는 '마사지 쿠션'을 출시했다. 카카오와의 네 번째 협력으로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했다.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고객과의 접점 확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안마의자 업계도 온라인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통업계에서 대세로 자리매김한 라이브 커머스(라이브방송)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네이버 라이브 방송 등을 확대하면서 온라인 안마의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6% 가량 증가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는 고가이고 체험이 중요한 제품이지만,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무시할 수는 없어 라이브 방송 횟수를 늘리는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지마는 올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전년 대비 약 2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라이브 방송 강화에 힘쏟고 있는 코지마는 지난 8월 자사 스튜디오를 열고, 라이브 방송을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라이브 방송을 통한 매출이 매 분기 평균 30% 이상 성장했다. 코지마 관계자는 "내년에도 온라인 채널 공략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활용해 우수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휴테크는 온라인몰,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에 육박하고 있다. 휴테크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안마의자 시장에서도 온라인이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고객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온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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