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말2초 '3강 트로이카'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2022.01.01 21:48
수정 : 2022.01.01 21:48기사원문
10% 안팎 지지율 상승 안철수 독자행보 자신감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일 자신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1월말부터 2월초순, 3강 트로이카 체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지율 상승세를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두자릿수가 확보될 경우 현재의 양자 구도 대신 3자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면서 "체감도보다는 숫자가 더 나오는 것 같은데 차츰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했다.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는 "생각 안하고 있다. 저는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뚜벅뚜벅 제 계획대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며 반사이익을 봤는데 이제 그 효과는 거의 상쇄되고 누가 자질이 있는지 객관적 평가가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공개한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슬로 스타터(Slow starter)인 저 때문에 기사를 크게 쓸 일이 없었을 줄로 안다"며 "지난 여러 선거에서 보셨듯, 올해도 늦게 출발한 만큼의 가속도로 기자 여러분들을 많이 바쁘게 해드릴 것 같아서 미리 양해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쇠창살 속 두 호랑이가 먹잇감 하나를 두고 서로 물어뜯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의 도덕적 해이"라면서 "대한민국 호랑이가 세계를 무대로 포효할 때다"라고 언급했다.
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유능하고 도덕적인 리더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저는 반드시 깨끗한 대통령, 그리고 유능한 대통령이 돼 이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과학기술 중심국가가 돼 전 세계와의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5대 경제 강국 안에 들 수 있다"며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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