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러 로켓, 지구 대기권 재진입…인명 피해 가능성 작아
뉴시스
2022.01.06 12:38
수정 : 2022.01.06 12:38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27일 발사된 앙가라-A5 로켓 추락
"연소해 위험 적지만, 주거지 추락 시 피해"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난달 말 러시아가 우주로 발사한 뒤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로켓이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우주사령부는 러시아 앙가라-A5 로켓이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8분(한국시간 6일 오전 6시8분) 남태평양 상공 대기권으로 재진입했다고 밝혔다.
우주 잔해 대부분이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 연소하는 만큼 위험 수준은 극히 낮지만, 주거지에 추락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앙가라-A5 로켓 잔해 추락 지점 파악은 불가능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홀거 크래그 유럽우주청(ESA) 우주잔해국 국장은 앞서 로켓 잔해가 초속 7.5㎞ 속도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무게는 연료를 제외하고 4t가량, 길이 10m로 추정된다.
그래그 국장은 "로켓이 피해를 주거나 사람을 다치게 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위험은 현실이고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로켓이 의도적으로 대기권에 재진입한 건 아니라며, 궤도에 수천년간 남아 있는 게 초기 목적이었다고도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CNN에 이번 발사가 러시아 국방부에 의해 실시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27일 러시아 북서부 아르칸젤스크 플레세츠크 우주 기지에서 앙가라 A-5 로켓을 발사했다.
앞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5월 중국이 발사한 창정 5B 로켓이 통제 불능 상태가 돼 인도양에 추락하자 "책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비난한 바 있다. 당시 무게 20t이었다.
크래그 국장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수명을 다한 로켓 부품이나 우주선은 통제된 상태에서 지구로 재진입해 태평양 해상 등 비거주지역에 떨어진다.
매년 100~200t가량의 우주 쓰레기가 지구로 진입하고 있다. 추락한 우주 잔해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1997년 텍사스에 거주하던 한 여성으로, 부상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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