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로나19 환자 재택치료센터' 운영 결과 알려
파이낸셜뉴스
2022.01.11 16:15
수정 : 2022.01.11 16:16기사원문
전원 환자 중 백신 미접종자 67%
증상 발현 7일 이후에도 전원요인 발생
[파이낸셜뉴스]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지난해 11~12월에 운영한 '코로나19 환자 재택치료센터'의 결과를 알렸다.
11일 하나이비인후과병원에 따르면 재택치료를 담당한 환자는 11월 298명, 12월 971명이었다. 이중 96.7%를 차지하는 1227명 (11월 278명, 12월 949명)은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했다.
전원환자 가운데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응급 이송된 경우나 사망한 경우는 없었다.
전원된 환자들 중 17명은 증상이 발현된 시기부터 전원이 필요하다고 진단 받은 시기까지 1주일 이상이 걸렸다. 나머지 15명은 4일 이상 7일 미만의 시간이 소요됐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3일이 지나서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감염 후 일주일 이상이 지나서 전원이 필요할 정도의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전체의 71%를 차지하는 셈이다.
아울러 전원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백신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는 전체의 67%인 24명 (미접종 22명, 1차 접종 2명)이었다. 다만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의 경우도 25%였다.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재택치료를 보다 확산, 정착시키는 게 시급하다”며 “돌파감염이 상당 수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감염자의 대다수는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는 환자들이기 때문에 2차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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