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미국도 2025년 압도적 1위...소재기업 6개 글로벌 톱10

파이낸셜뉴스       2022.01.12 11:05   수정 : 2022.01.12 11:05기사원문
국내 3사, 미국내 건설 예정인 13개 대규모 배터리 생산설비 중 11개 차지



[파이낸셜뉴스]

국내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2025년 생산설비 70% 비중으로 압도적 1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배터리3사와 동반성장하는 국내소재 기업 6개가 글로벌 톱10에 자리매김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K-배터리 기업들이 미국내 신규투자를 석권하고, K-배터리 소재기업 6개도 글로벌 톱10에 안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미국 에너지부(DOE)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내 건설 예정인 13개 대규모 배터리 생산설비 중 11개가 국내 3사 설비로 확인됐다.

국내 배터리 3사 미국 생산설비는 현재 10%에서 3년후 70% 수준으로 급등한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배터리 설비는 현재 미국 전체 생산 설비의 10.3%에 불과하다. 2021년 미국에서 가동중인 배터리 생산 설비의 83%를 일본의 파나소닉(테슬라)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3사 발표 계획이 추진되면 2025년까지 70% 수준으로 비중이 확대된다.

유럽에선 우리 기업이 이미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지역은 우리 기업들이 2017년부터 선제적인 투자로 이미 국내 배터리 3사가 시장의 70%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EU내 배터리 생산설비 중 우리 기업 비중은 64.2%이며, 지난해(1~11월) 국내 배터리 3사의 EU시장 판매 점유율은 71.4%였다.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글로벌시장에서 동반성장하고 있다. 2020년 기준 6개 국내소재 기업들이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

2017년(시장 초기) 대비 2020년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기업들 매출액은 2~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터리 3사의 매출액도 2.5배 증가했다.


같은기간 4대 소재 기업의 매출액 증가는 △(양극재) 에코프로비엠 2.95배 △(음극재) 포스코케미칼 4.79배 △(전해액) 엔켐 7.5배 △(분리막) SKIET 2.14배 수준이다.

이들은 배터리 3사 협력, 연구개발(R&D) 지원 등으로 급성장했다. 2021년 매출액은 2020년 대비 20%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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