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분하지?ㅋㅋ"…끼어들기 후 손가락 욕 '모닝' 이번엔 조롱 댓글
뉴스1
2022.01.25 08:43
수정 : 2022.01.25 09: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무리한 끼어들기에 양보해줬는데도 손가락 욕을 하고 도망가 공분을 샀던 모닝 차주가 이번에는 댓글로 해당 차주를 조롱했다.
앞서 A씨는 이 모닝 차주를 분당경찰서에 신고했으나 보복운전, 모욕죄, 진로변경 위반, 방향지시등 미점등 위반 모두 해당하지 않아 그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담당 형사님께서 모닝 차주에게 2~3시간 정도 조서를 쓰게 했고, 따끔하게 혼냈다고 한다"며 "그러자 모닝 차주가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잘못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더라"고 했다.
이어 "모닝 차주가 어떠한 처벌도 받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친구나 지인들에게 '찌질한 양아치' 이미지를 박제시킨 것만 해도 성공적인 복수라고 생각한다"며 "연초에 액땜했다고 치고 이 사건은 끝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반성한다던 모닝 차주가 지난 22일 자신의 손가락 욕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에 A씨를 조롱, 비아냥하는 댓글을 달면서 또다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모닝 차주는 "애 많이 쓰네. 욕 처먹고 분하니? 그게 모욕죄가 될 거라 생각했니?", "모욕·보복운전 무혐의 분하지?", "커뮤니티에 쪽지로 내 차 번호 많이 퍼뜨렸더라? 그거 전파 가능성이 많던데 명예훼손 알아볼게. 글 지우지 마", "형사님이 따끔하게 혼내셨대?" 등의 댓글을 달았다.
A씨는 "해당 댓글이 달리기 2~3분 전에 경찰서로부터 '혐의 적용이 어려워 사건이 내사 종결될 예정'이라고 연락왔다"며 "모닝 차주도 같은 문자를 받고 댓글을 작성한 것 같다. 이 사건을 엄청나게 신경 쓰고 스트레스받고 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처음 댓글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 찾아가 때리고 싶었지만, 이런 사람 때려서 남는 게 뭐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형사님도 모닝 차주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또 도발하는 것 같다고 대응하지 말라더라.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모닝 차주는 아직도 당당하고 떳떳한 것 같다. 알고 보니 '가로세로연구소' 구독자더라"라며 "분당이나 용인 거주하시는 분 중 운전하다가 이 차주 보면 열심히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분당에서 지나가다가 유심히 봐야겠다", "똥 밟았다고 생각해라", "사과 한마디가 어렵냐", "'가세연' 구독자라니. 알 만하다", "보아하니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 같다", "키보드 앞에서만 당당하다", "나중에 큰 값 치를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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