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농성 안철수 "탐욕 가득찬 양당..4자토론서 '無자료'로 붙자"
파이낸셜뉴스
2022.01.31 15:49
수정 : 2022.01.31 15:49기사원문
또 "애당초 논의를 해서는 안됐던 담합 토론으로 정치적 갈등을 조장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두 후보의 양자토론 규탄 철야농성을 벌인 안 후보는 이날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양당은 담합 토론을 통해 불공정하고 부당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했던, 탐욕에 가득 찬 치졸하고 초라한 모습을 스스로 거울에 비추어 보기 바란다"고 맹폭했다.
또 "어떻게 해서든지 저 안철수를 설전 민심의 밥상에 올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또 다른 담합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한마디로 부끄러운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두 당은 서로를 비난하기 전에 부끄러운 줄 알라"며 "진영의 힘으로 덩치만 컸지 도대체 갖고 있는 내용이 뭐가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철야농성 하던 전날 밤을 회상하며 "어젯밤 새벽 한 시, 군대 시절 3달간의 혹한기 훈련이 생각났다. 두 후보들은 무슨 말인지 모를 것"이라며 "새벽에 간이 야전침대에 누워 생각했습니다. 저 안철수 지금 비록 고달프고 힘들지만, 이 땅의 불공정과 불의에 항거하며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마음을 다졌다"고 했다.
두 후보가 군 미필자임을 언급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어 "2월 3일, 4자 토론에서 무자료로 제대로 붙어보자"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도덕성, 미래비전, 정책대안, 개혁의지를 갖고 한번 제대로 붙어서 국민의 평가를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편법으로 빠져나가고, 기득권을 고집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치졸한 짓들은 이제 그만하자"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진영의 시각이 아닌 공정의 눈으로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을 자격이 있는지 냉정하게 지켜보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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