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지워진 이름' 노동자 찾는 심상정…반등 기회 올까?
뉴스1
2022.02.02 14:34
수정 : 2022.02.02 14:43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열흘째 새벽마다 소외된 노동자들을 찾아가면서 본격 노동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달 심 후보가 쇄신을 다짐하면서 밝힌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이 길거리에도 울려퍼질지 주목된다.
그는 칼국수 가게 주인을 찾아가 "직업을 7가지나 갖고 전문가로서 활동하셨는데 명함 하나 없이 누구 이모, 누구 엄마, 아줌마로 불려오신 사장께 명함을 만들어 드리려고 왔다"며 "사실 요즘에 이래저래 일하는 분들이 자기 권리 찾으려고 열심히 목소리 내는데 우리 사장님 세대, 우리 언니세대는 가장 성실하게 살고 가장 처절하게 살았는데 목소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60 여성들을 위한 Δ사별 후 배우자 계속 거주권 보장 Δ1인1연금 지원 정책으로 노후 안정적 소득 보장 Δ돌봄자 수당 도입 Δ완경기 주치의제도 시범 실시 등을 약속했다.
'지워진 사람들'을 찾아가는 캠페인은 심 후보가 지난달 24일 관악구의 한 고시원을 찾아가는 일정으로 시작됐다. 그는 이후에도 이주노동자와 쿠팡 밤샘 노동자, 여성 경찰관, 공장 노동자 등을 새벽과 낮 시간대에 찾아가면서 대선 정국에서 소외받는 계층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대남'이 아닌 여성 경찰과 5060 여성 노동자를 찾아가는 행보가 눈길을 끈다.
홍보 방식도 간결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놓는 메시지도 한줄 정도로 간결해졌고, 토론 때 심 후보가 국민들에게 1분을 빌려준다는 '심상정의 1분' 캠페인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세 글자로 현안을 질문하면 심 후보가 답하는 형식의 쇼츠 영상도 준비 중이다.
심 후보의 절실해진 행보에 지지율은 조금씩 오르고는 있지만 여전히 3%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심 후보는 3.0%(1월27~28일 조사)로 4주 전인 2.2%(12월31일~1월1일 조사)에 비해 0.8%포인트(p) 상승했지만 여전히 3%대에 머물렀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심 후보는 2.8%(1월29일 조사)로 전주인 1.9%(1월21~22일)에 비해 0.9%p 상승했다.
이에 당에서는 바뀐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심 후보가 강점을 보이는 TV토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꾸준히 진행 중인 최근 2주간의 전략적 캠페인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고, TV토론에 지금까지 심 후보의 행보를 녹이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반전의 모멘텀이 올 것이라고 본다"며 "토론에서는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심상정의 1분'을 강조하고 비호감 대선을 질타하면서도 이재명·윤석열 후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분명하게 따져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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