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尹, 서태지 '발해를 꿈꾸며' 들어는 봤나…통일염원 노래인데?"
뉴스1
2022.02.09 08:10
수정 : 2022.02.09 08:5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중국의 편파판정을 비난하는 의미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를 틀었다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로부터 되치기당했다.
황교익씨는 9일 SNS를 통해 "윤석열이 중국의 편파판정에 대해 글을 올리면서 중국의 동북공정도 비판했다"며 "거기까지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즉 "윤석열은 이 노래에 '대륙을 호령한 한민족의 기개'가 담겼을 것이라고 여긴 하지만 실제 이 노래는 남북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라는 것. 이른바 번지수 잘못 짚었다는 말이다.
윤 후보는 전날 SNS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문제의 핵심은 대한민국 역사를 중국에 예속,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는 데에 있다"고 중국의 큰 그림 속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구려와 발해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다"라며 "저는 어릴 적 역사 시간에 고구려와 발해의 기상을 배우며 자랐다"고 한 뒤 '발해를 꿈꾸며'를 링크했다.
'발해를 꿈꾸며'는 "진정 나에겐 단 한가지 내가 소망하는게 있어, 갈려진 땅의 친구들을 언제쯤 볼수가 있을까…, 한민족인 형제인 우리가 서로를 겨누고 있고…, 우리몸을 반을 가른채 현실없이 살아갈건가…"라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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