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결위 소집요구 '철야농성'..홍남기에 "목을 쳐야" 비판도

파이낸셜뉴스       2022.02.19 01:12   수정 : 2022.02.19 01:12기사원문
여야, 추경안 합의에 진통

[파이낸셜뉴스] 여야가 새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철야농성 중인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전체회의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19일 여야에 따르면, 민주당은 추경안 처리를 위해 이날 오전 0시1분께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 것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예결위원장이 의사일정을 계속 진행하지 않을 경우, 국회법에 따라 여당 간사(맹성규 의원)가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회의 주재권을 넘겨 받고, 추경안을 단독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우선 14조원 규모의 정부안대로 추경안을 통과시킨 뒤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16조+α 규모의 수정된 추경안을 상정해 의결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회의 속개를 요구하며 이 위원장에게 항의방문했지만, 이 위원장은 문을 잠그고 대응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추경안이 예결위 소위에서 계류 중인데, 소위 논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회의를 소집한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여당의 날치기 처리 시도"라고 맞서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예결위 전체회의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날 중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이다.

한편, 여당에서는 추경 증액 규모로 '2조원+알파(α)'를 언급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한 강한 성토가 나왔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 부총리의 마치 선심 쓰는 듯한 고압적 발언에 귀를 의심하게 된다"면서 "곳간 지기를 시켜 놓았더니, 되레 자기가 주인"이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민주당이 주장해온 35조(원) 추경은 근거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재부가 잘못 추계해 더 걷은 세금을 한계에 도달한 자영업자들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홍 부총리는 반성은커녕, 오히려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고 훈계하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당장 목을 쳐서 국민의 울분이라도 풀어줘야 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성호 의원도 "정부는 도대체 뭐 하라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죽어 가고 있는데 추경의 대폭 증액도 반대하고 방역 대책도 하나 마나 한 것을 완화라고 내놓았다"고 맹폭했고, 우원식 의원은 "생사를 다투는 국민 앞에 재정당국은 반성해야 한다"며 질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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