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빈 틈 없이 옥죈다…러시아 추가 경제제재

뉴시스       2022.02.28 17:32   수정 : 2022.02.28 17:32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러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 관련 금융거래 제한·금지

英 재무 "강력 제재 의지"…중앙은행 "정부 대응 지원"

[서울=뉴시스]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제재 발표 이후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인 30% 가까이 폭락했다.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사설환전소에서 업주가 루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2.02.2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금융 제재안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자연인과 법인이 러시아 중앙은행(CBR)과 국부펀드, 재무부와 관련된 금융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여러 조치"들을 발표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제재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6300억 달러(약 760조원)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의 제재를 약화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재 대상 은행이 영국에서 파운드화에 접근하고 지불을 청산하는 것도 금지한다. 러시아 기업들이 영국에서 양도성 유가증권과 단기금융시장 상품을 발행하는 것도 막는다.

러시아에 대한 무역 규제도 강화한다.

영국 정부는 "CBR과 러시아 국부펀드, 러시아 재무부 등과 관련된 금융거래를 금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며 이번 주 내에 더 많은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대응해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는 "영국은행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루블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 폭락을 이어가고 있다.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OEX)는 이날 개장 시간을 3시간 연기했고 외국 개인 및 법인의 매도 주문을 일시 금지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에 금리를 20%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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