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독방 특혜 논란에 "아들 문제 개입 안 해...추잡한 장난"
파이낸셜뉴스
2022.03.03 05:00
수정 : 2022.03.03 05:42기사원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제 아들 용준이가 구치소에서 독방에 수용되어 있는 것을 두고 마치 특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라며 "남의 가족의 고통을 이용해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음해를 가하려는 것에 대해 연민을 느낀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또 다시 추잡한 장난을 치는 보도나 공격에 대해서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해 10월 중순 구속된 장씨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2주의 격리 기간을 거친 뒤 현재까지 약 5개월간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수용돼 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독거실 부족 등 시설여건이 충분하지 아니한 때, 수용자의 생명 또는 신체의 보호, 정서적 안정을 위하여 필요한 때, 수형자의 교화 또는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하여 필요한 때를 제외하고는 독거수용하도록 되어있다.
장 의원은 이어 "아들의 문제가 발생한 이후, 저는 어떠한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노엘이 아니라, 장제원 아들로 불려지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문제임을 잘 알기에 국회의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버지로서까지 아들문제에 대해 사건 발생과 수사, 재판, 구치소에서 수용 상황 등 그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나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장씨는 2019년 9월에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우리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을 줄 테니 합의해 달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샀다. 이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2월에는 폭행 사건에 휘말려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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