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크라이나 외교장관, 정상 통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2.03.03 08:24
수정 : 2022.03.03 10:20기사원문
정 장관은 무고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위해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음을 설명했다.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에 따라 우선적으로 긴급 의료품(방호복, 구급키트, 의료장갑, 의료마스크, 담요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정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은 명백한 유엔헌장과 국제법 위반으로 이를 규탄한다고 하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지했으며 대러 제재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정 장관은 수출 통제, 금융 분야 등 우리 정부의 대러 제재 결정에 대해 설명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단합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양 장관은 상대국에 체류하는 양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출국과 안전을 위한 우크라이나 측의 협조를 당부했으며 꿀레바 장관은 이들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정 장관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한국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인도적 상황을 고려한 특별 체류조치를 취했음을 설명했고 이에 대해 꿀레바 장관은 자국민을 위한 한국 정부의 세심한 배려에 사의를 표했다.
양 장관은 올해 외교관계 30주년을 맞이하는 성숙한 파트너로서 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고, 상황이 안정되면 상호 교류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양국 정상간 통화 추진을 협의했고 현지 상황을 감안하며 가급적 조기에 성사시켜 나가기로 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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