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외신 인터뷰서 "나는 페미니스트"..野 "행정 실수"

파이낸셜뉴스       2022.03.08 20:30   수정 : 2022.03.08 20:30기사원문
WP 인터뷰서 '페미니스트' 발언
국힘 "사실아냐"..해당 기자, 답변 공개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나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고 한 발언에 논란이 일자, 윤 후보 측이 행정상의 실수라고 8일 해명했다. WP 기자는 윤 후보의 답변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7일(현지시간) 공개된 WP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성평등 문제에 취약하다는 비판과 '윤 후보는 페미니스트인가'라는 질문에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한 형태로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식하는 것이며,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운동"이라고 답하며 "그런 점에서 저는 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은 앞서 페미니즘과는 거리를 뒀던 윤 후보의 기조와 달라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국민의힘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보도된 WP 기사는 선대본부가 WP 측에 서면 답변하는 과정에서 행정상 실수로 전달된 축약본에 근거해 작성됐다"며 서면 답변 원문을 공개했다.

원문에서 윤 후보는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관점이 아니라 개인이 처한 문제를 개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해결하고자 한다. 성별을 기준으로 한 구분은 필연적으로 약자에게 사각지대를 만들고, 오히려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라며 "남성과 여성을 집합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개개인의 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국정을 운영하겠다. TV 토론회에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려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기사를 작성한 WP 도쿄지국 지사장이자 한국계 기자인 미셸 예희 리는 트위터를 통해 윤 후보로부터 받은 서면 답변을 공개해 반박했다.

해당 답변서에서 윤 후보는 "페미니즘을 해석하는 방식은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토론회에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불평등과 차별을 시정해나가려는 운동을 말한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으며, 그런 차원에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