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이어 PG업계 까지 '카드사 수수료 갈등' 격화
뉴스1
2022.03.16 06:05
수정 : 2022.03.16 06:05기사원문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중형마트에 이어 전자지급결제(PG) 업계까지 카드 수수료 인상안에 대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서면서, 카드업계와 중대형 가맹점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PG협회는 전날 신한카드 본사 앞에서 '카드 수수료 인상 반대 집회'를 열고 "카드사들이 지난 2월 초 수수료 대폭 인상을 통보하고 이달 1일부터 인상된 수수료를 적용했다"며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쇼핑몰 등 온라인 사업자의 가맹점 역할을 맡고 있다.
PG협회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PG업체에 가맹점 수수료율을 0.05~0.1%포인트(p)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PG사들의 카드 수수료율은 2.25~2.30%로 오르게 된다.
PG협회는 "이번 카드사의 PG사 가맹점 수수료 인상은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 인하 손실분을 PG사를 통해 만회하려는 의도"라며 "차후 협상에 미온적으로 나서는 카드사에 대해선 가맹점 계약 해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드 수수료는 3년마다 재산정하는데, 가맹점의 매출 구간에 달리 책정된다.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 수수료는 정부가 정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을 0.1~0.3%p씩 인하했다. 반면 PG사 등 연매출 30억원 이상 일반가맹점은 카드사와 자율협상을 통해 수수료를 정한다.
PG협회는 수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적격비용'을 고려할 때 기존보다 수수료율이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PG 협회는 "적격비용 산정의 근거가 되는 카드사의 조달금리, 마케팅 비용 등이 지난 3년간 축소돼 원가 인하 요인만 발생했다"고 말했다.
PG협회는 "PG사 가맹점 수수료가 인상되면 온라인 쇼핑몰의 수익성 악화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결과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국 중형마트 5800여곳을 회원사로 둔 한국마트협회도 지난달부터 카드사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신용카드 보이콧' 등 집단행동을 진행 중이다. 마트협회는 수수료율이 0.02~0.26%p씩 과도하게 올랐다며, 원래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수료 인상 폭이 가장 컸던 신한카드에 대해서는 가맹점 해지를 예고하기도 했다.
반면 카드업계는 이번 수수료 인상이 적격비용 분석과 가맹점 매출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우대가맹점의 수수료 인하 부담을 일반가맹점에 전가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늘어난 온라인 결제 마케팅 비용을 반영하는 등 적격비용에 맞춰 수수료를 정한 것으로, 중소 가맹점 수수료 손실분을 PG사로부터 만회하려 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가맹점들과의 원만한 협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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