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바이오 기술 선점을 위한 제언
파이낸셜뉴스
2022.03.20 18:51
수정 : 2022.03.20 18:51기사원문
2022년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은 레드(보건의료), 그린(바이오농업), 화이트(바이오화학)의 기술 분야와 전 분야에 공통 기반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 바이오 각 분야에서 선정됐다.
최근 주요국에서는 바이오 연구개발(R&D)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고위험·고수익 R&D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4년부터 국방고등계획연구국(DARPA) 산하에 바이오기술실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 들어 국립보건원(NIH) 내에 65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배정해 'ARPA-H'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국가 경제·안보와 국익을 위해 반드시 경쟁력을 갖춰야 할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을 선정,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육성전략을 수립했다.
2022년 정부 R&D 총예산은 29조7000억원으로 그 규모가 증가한 만큼 투자의 미래 전략성도 확보돼야 한다. 도전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프로젝트 추진과 이를 지원할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우리는 코로나19 진단기기 시장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으나, mRNA 백신과 같은 고위험·고수익 R&D 분야에서 기술패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체계적 지원이 필요함을 확인한 바 있다.
첨단기술은 전략무기화되고 있다. '어려움의 한가운데에 기회가 있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글로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새롭고 복합적인 위기가 등장하고 있는 대변혁의 시대에 첨단바이오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첩족선득(捷足先得)의 지혜가 필요하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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