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8000억원짜리 초호화 요트 이탈리아서 압류당할듯
파이낸셜뉴스
2022.03.23 10:11
수정 : 2022.03.23 10:33기사원문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서부 카라라 지역 항구에 정박해온 '셰에라자드'라는 이름의 요트가 푸틴 대통령 소유라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현지 당국에 압류될 가능성이 커졌다. 요트 가격은 5억 파운드(8004억원) 상당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요트는 길이만 약 140m에 달하며, 헬리콥터 착륙장 2개, 금으로 장식한 세면대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영국령 케이맨제도 깃발을 달고 항해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한 자산관리사에 등록돼 있다.
또 요트 관리자 23명 중 절반가량이 러시아 연방 보안 당국과 연계된 인물이라는 폭로도 나왔다. 재단은 "푸틴은 절대 실명으로 자산을 보유하지 않는다"며 "요트가 푸틴 소유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만큼 이탈리아 당국은 즉각 압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가디언·프랑스 르몽드 등 세계 주요 매체와 언론 단체가 참여한 '조직범죄·부패 보도 프로젝트'(OCCR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을 포함한 고위 관료 35명을 지목해 자산을 추적한 결과 세계 곳곳에서 150건 이상이 확인됐다. 저택 35채, 아파트 43채, 요트 7척, 전용기·헬리콥터 11대 등으로 주로 런던, 뉴욕 파리 등 세계 주요 대도시에 퍼져 있었다. 가치는 무려 170억 달러(약 20조8000억원)에 달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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