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초대 법무장관은?…검찰 출신 하마평 무성 '깜짝 발탁' 가능성도
뉴스1
2022.04.05 06:01
수정 : 2022.04.05 08:36기사원문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윤수희 기자,정혜민 기자 = 내각 인선이 속도를 내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누구를 낙점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법무부 조직운영과 실무에 밝고 사법개혁 공약 이행에 적극적인 검찰 출신 인사들이 1순위로 꼽힌다.
비(非)검찰·정치인 인사를 법무장관에 기용할 가능성도 일부 거론된다. 그러나 1석이 아쉬운 여소야대 정국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중립 논란 소지가 있는 정치인을 기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학계 등 깜짝 인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수위는 현재 다수의 후보군을 넘겨받아 인사검증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측에서 1차적으로 후보를 추려 명단을 넘기면 인사팀을 중심으로 기본 신상을 파악하고 평판조회 등을 진행하는 형태다. 아직까지 후보군이 완전히 확정되지 않아 추가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 가능성도 열려있다. 다음 주중 후보군이 좁혀지면 후보자에 대한 청문동의 등 절차를 밟아 최종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사청문직은 전원은 아니지만 상당수가 넘어와 계속 검증 중이고, (추가 후보군은)조금 남아있는 것 같다"며 "4월 초중순까지는 다 넘어와야 검증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한찬식 전 검사장은 윤 당선인의 연수원 2년 선배지만 나이는 8살 어리다. 한 전 검사장은 서울동부지검장 재임때 주진우 당시 부장검사와 함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진두지휘해 현정부와 각을 세웠다. 주진우 변호사는 현재 인수위 인사검증팀의 핵심 인물이다. 한 전 검사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의 사위이기도 하다.
권익환 전 검사장은 서울 여의도고 동문인 장제원 당선인비서실장과 막역한 사이로 전해진다. 2011년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시절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장을 맡아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수사를 맡기도 했다. 법무부 형사기획과·검찰과 과장을 거쳐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대표적 '기획통'으로 손꼽힌다. 연수원 후배인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에 지명되자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다.
조상철 전 고검장 역시 서울 여의도고를 졸업한 장제원 의원과는 동문이다.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법무부 대변인, 대검 공안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지난해 5월 고검장급 거취 결단을 압박하자 가장 먼저 사의를 표하고 검찰을 떠났다.
강남일 전 고검장은 재향군인회 비리 사건 등으로 이름을 날렸다. 윤석열 당선인과는 2019년 7월 검찰총장과 대검 차장검사로 각각 근무하며 손발을 맞춘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이후 추미애 전 장관 시절 대전고검장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당하자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
윤 당선인의 연수원 동기인 구본선 고검장은 하마평에 오른 검찰 인사 중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있다. 윤 당선인이 추미애 전 장관과 한창 대립각을 세우던 2020년 8개월여 간 대검 차장으로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후 광주고검장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잇달아 좌천을 겪었다.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 인선이 유력하다는 관측 속에 최종 인사 지명은 결국 윤 당선인의 의중에 달렸다는 관측이다. 30여 년간 검사로서 재직한 윤 당선인의 법조계 인맥풀이 워낙 넓어 의외의 인물이 후보군으로 급부상해 낙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성동 의원과 유상범 의원 등 검찰 출신 현역 국회의원도 가능성은 낮지만 아직 살아있는 카드다. 서울대·연수원 동기나 측근 검찰 인사를 발탁했을 때 정치적 중립성 시비가 일 수 있는 만큼 윤 당선인이 학계 등 비검찰·비정치권에서 후보를 낙점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인수위에서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후보자 추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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