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쉼터 노린 '애플스토어 명동점' 미리 가보니…세븐틴까지 떴다

뉴스1       2022.04.07 17:25   수정 : 2022.04.07 17:25기사원문

국내 애플스토어 3호점 '애플 명동'이 개장을 이틀 앞둔 7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매장을 공개했다. '애플 명동'은 오는 9일 오전 10시에 공식 개장한다. 2022.4.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국내 애플스토어 3호점 '애플 명동'이 개장을 이틀 앞둔 7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매장을 공개했다.
'애플 명동'은 오는 9일 오전 10시에 공식 개장한다. 2022.4.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국내 애플스토어 3호점 '애플 명동'이 개장을 이틀 앞둔 7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매장을 공개했다. '애플 명동'은 오는 9일 오전 10시에 공식 개장한다. 2022.4.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유명 일러스트 작가 '나난'이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진행한 세션 포럼. 2022.4.7/뉴스1 © News1 오현주 기자


애플스토어 명동점에 방문한 그룹 세븐틴 © 뉴스1


애플 스토어 명동3호점 2층에 있는 영상촬영 교육 공간 2022.4.7/뉴스1 © News1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애플이 제품 판매보다는 체험과 컬래버레이션 행사에 중점을 두고 국내 대표 상권 명동에 '애플스토어 3호점'을 오는 9일 연다.

정식 개장을 앞두고 7일 애플스토어 명동점을 방문한 결과, 새 매장은 '체험'과 '세븐틴 등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 세션'으로 요약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았음에도,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과 브랜드를 접할 기회를 늘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스토어 명동점은 국내 시장 공략에 대한 애플의 의지를 드러내듯, 국내 애플 매장 중 역대급 규모였다.

◇국내 최대 규모 애플스토어 명동에 오픈…2층 형태·아이폰 170여 대 전시

여의도·가로수길 매장은 1층이지만, 명동점은 2층이었다. 정확한 위치는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 있는 센터포인트 건물이다. 2층에 있는 통유리창으로 밖을 내다보니 명동 상권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1층과 2층 모두 Δ아이폰 Δ아이패드 Δ맥북 등 애플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매장 전체에는 아이폰 170여 대와 아이패드 60대가량이 전시됐다.

특히 대부분의 기기에는 도난 안전장치가 달려있지 않았다. 현재 애플 공인 리셀러 매장인 프리스비에서는 제품에 가는 줄로 만든 보안장치가 달려있다.

덕분에 아이폰 색상이 기존에 구매한 폰케이스와 어울리는지, 또는 가방에 맥북 프로가 들어갈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1층에는 아시아권 애플스토어 매장 최초로 '픽업공간'이 마련됐다. 소비자가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매장에서 받아갈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유명 아이돌·작가와 포럼 공간서 협업세션…"도심 속 커뮤니티"

투명 계단을 타고 올라간 2층에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 포럼 공간이 유독 돋보였다.

여기서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는 공간을 말한다. Δ사진 Δ영상 Δ음악 Δ코딩을 포함한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교육 또는 강연을 하는 곳이다.

애플 측도 이 공간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며 명동 매장이 '도심 속 커뮤니티' 공간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인사 담당 수석부사장은 "애플 명동의 훌륭한 리테일 팀은 새로운 커뮤니티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며 "애플의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보며 끊임없이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이 공간에 모두를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매장에서는 국내 유명 일러스트 작가인 '나난'이 포럼 공간에서 아이패드로 '플라워 드로잉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 세션을 진행했다.

포럼 공간에 놓인 대형 스크린에서는 유명 보이그룹 세븐틴이 영상으로 출연해 '애플스토어 3호점 개장' 소식과 함께 신곡 'Darl+ing' 출시를 알렸다.

실제로 세븐틴은 이날 오후 명동 매장에 '투데이 앳 애플 세션' 연사로 나왔다. 국내 케이팝 아티스트를 대표해 음악을 리믹스해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멤버 버논은 "애플이라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게 돼 영광이고, 저희 음악을 취향대로 재조합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겸도 "(우리가) '달링'이라는 곡으로 '투데이 앳 애플' 세션에 참여하는 게 K탑 최초라 영광이다"고 밝혔다.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에는 애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애플TV+'의 오리지널 콘텐츠 '파칭코'의 주인공인 배우 김민하도 참여해 소비자들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포럼 공간 옆에는 아이폰13프로에 탑재된 '시네마틱 모드'로 고화질 영상을 찍을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애플이 지난 2월 박찬욱 감독과 함께 '샷 온 아이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든 단편영화 '일장춘몽'도 TV 화면을 통해 소개됐다.

매장 직원 2~3명은 TV에 '꿀팁 전문가와 함께 영화 같은 영상 찍기, 지금 곧 출발합니다'라는 글귀를 띄우며 인물과 배경을 분리해주는 기능을 강조했다.

명동 3호점 곳곳에는 두꺼운 애플 마니아층을 붙잡기 위한 일명 '락인'(Lock-in) 효과 전략을 발견할 수 있었다.

1층과 2층에 애플 기기를 활용한 여러 행사를 마련한 것에 이어 매장 외부에는 이재효 화백과 아티스트 빠키가 함께 만든 조형물과 정원도 마련됐다.


소비자들이 애플 매장을 들어오고 나오면서, 애플 브랜드를 한번 더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일종의 '쉼터' 역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애플 명동점의 공식 개장일은 9일 오전 10시다. 오픈일에는 애플 명동 홈페이지에서 시간대별로 사전예약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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