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요" "더워요" 돌아온 지하철 민원의 계절…해결책은?

뉴스1       2022.04.22 11:20   수정 : 2022.04.22 11:20기사원문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8.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너무 더워요" "너무 추워요" 지하철 냉·난방 민원의 계절이 돌아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고객센터에 접수된 민원 중 냉·난방 민원이 가장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접수된 민원 총 76만1791건 중 냉·난방 관련 민원이 58.7%였다.

특히 최근 2주간 한 열차 안에서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접수된 경우는 161건이었다.

서울 지하철은 '지하철 실내온도 기준'에 따라 여름철 24~26도, 겨울철 18~20도를 유지한다. 덥다는 민원이 늘면 송풍기 탄력가동, 혼잡구간 전냉방 등을 하고 있다.

냉·난방 관련 민원은 고객센터에 전화나 문자로 접수할 수 있다. 또타지하철 앱으로도 가능하다. 고객센터에 민원이 들어오면 해당 열차 기관사에게 전달한다.

일부 승객들은 비상통화장치를 통해 온도조절을 요구하기도 한다. 다만 이 경우 승무원이 현장을 확인해야 해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비상통화장치는 응급환자 발생 등 비상상황 시 사용된다"며 "냉난방 민원은 고객센터나 또타지하철 앱으로 접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사는 대개 객실 양쪽 끝이 온도가 낮다며 더운 승객은 객실 양쪽 끝으로, 추운 승객은 객실 중앙 약냉방석이나 약냉방칸으로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열차가 혼잡할 경우 객실 온도가 올라가므로 또타지하철이나 티맵앱의 혼잡도 예보를 보고 승객이 적은 칸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공사는 2014년부터 냉방기 등을 개량한 새 전동차를 도입하고 있다.
올해는 3·5·7호선에 새 전동차를 도입한다. 2호선은 모두 새 전동차로 교체했고, 4호선 등도 순차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열차 내 냉·난방은 승객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항이기에,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항상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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