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책협의 대표단' 24일 오전 일본 출국...닷새간 일정

파이낸셜뉴스       2022.04.24 19:28   수정 : 2022.04.24 21:37기사원문
정진석 국회 부의장 尹 친서 들고 방일 "기시다 면담 조율"
첫 일정은 故이수현 추모…"양국 관계 녹이는 첫걸음 되길"

[파이낸셜뉴스]
24일 오전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하는 두 번째 대표단으로 일본으로 출국해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출국한 정책협의단 단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페이스북에서 윤 당선인이 정 단장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정상 간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 양국 국민의 자유로운 왕래와 교류가 관계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대표단은 일본 측에 전달할 친서는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책협의단이 기시다 총리 면담을 조율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정책협의단이 일본에 도착해 소화할 첫 일정은 의인 이수현씨 추모다. 이씨는 일본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지난 2001년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배 대변인은 "고(故) 이수현씨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한·일 우호를 절실히 바랐다는 고인의 유지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정책협의단 방문이 얼어붙은 양국의 관계를 녹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NHK 등 일본 언론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25일 우리 정책협의 대표단을 만나 한·일관계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하야시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협의단 방일 기회를 살려 한국 새 정부와 확실한 의사소통을 해나가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책협의단이 조율 중으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와 면담이 성사되면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 이후 14년 만에 일본 현직 총리가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협의 대표단은 총 7명으로 단장인 정 국회부의장 외 부단장은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박철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 우정엽 세정연구소 연구위원도 함께한다.

한편, 현재 한·일 관계는 강제징용·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등 현안이 쌓여있어 수년간 교착상태를 보이며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020년 3월 한국인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양국 간 상호 무비자 입국이 중단됐다. 이번 정책협의단 방일로 모든 문제가 풀리긴 어렵겠지만 어느정도 매듭을 풀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받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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