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통화한 이준석 "재협상에 나설 권성동에 응원을" 압박
뉴스1
2022.04.25 07:18
수정 : 2022.04.25 08:5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야 원대대표가 합의한 검수완박 입법안에 대해 제동을 걸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권성동 원내대표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에게 재협상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리지 않도록 힘을 몰아주자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통화 후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은 심각한 모순점이 있다"며 25일 최고위에서 이를 문제삼겠다고 나서면서 권 원내대표를 '믿는다'고 해, 재협상을 압박한 모양새를 취했다.
이어 "이번 협상의 자세한 경과에 대한 설명을 (권 원내대표로부터) 들었는데 상대의 무리한 요구와 비현실적인 시한을 들고 나온 상황속에서 협박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이번 협상을 이끌었던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오히려 힘을 북돋아 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권 원내대표는 힘으로 나온 상대에 맞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 보자고 최선의 협상을 했다"라며 "이제는국민들과 당원들이 원내대표에게 더 강한 힘을 실어주는 등 무리한 입법을 막아내라는 새로운 협상의 목적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를 신뢰하며 국민의 입장에서 새로운 협상을 하시는 과정을 적극 응원하겠다"고 권 원내대표 등을 떠밀었다.
이 대표 등의 재협상 요구 움직임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 법안 처리와 관련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다"라면서도 "여야 합의사항을 파기할 때 앞으로 정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최고위에서 자세히 설명을 하겠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재협상 카드를 꺼낼 때 밀어닥칠 정국 급랭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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