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츠코크렙,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에 블록딜
파이낸셜뉴스
2022.04.25 16:00
수정 : 2022.04.25 1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리츠코크렙이 ‘위탁관리 리츠’ 전환을 위한 블록딜에 성공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랜드리테일의 총 지분의 6.8%(430만5906주)를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에 매각한 것이다. 지난 22일 시간 외 대량매매 거래를 통해 진행됐다.
이리츠코크렙은 대주주인 이랜드리테일의 지분을 50%로 낮추면서 ‘위탁관리 리츠’ 전환 요건을 충족했다. 위탁관리 리츠 전환 후에는 이랜드리테일 매장 외 일반 자산도 편입할 수 있어 투자 대상 확대가 가능하다.
이번 블록딜은 이리츠코크렙의 ‘위탁관리 리츠’ 전환의 일환이다.
대주주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부터 기존 75% 지분율을 순차적으로 낮춰 이리츠코크렙을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 적극적인 외부 자산 편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가 이리츠코크렙 지분 6.8%를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서며 향후 주가 안정화와 ‘위탁관리 리츠’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의 투자배경에는 이리츠코크렙이 보유한 아울렛 매장들이 서울 및 1기 신도시에 위치한 핵심 매장이라는 안정성과 6% 초중반대의 높은 배당률에 더해 향후 위탁관리 리츠 개편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은 대규모 매수와 매도에 따르는 오버행 이슈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고 장기투자가 가능한 명성 자금 유치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주가 유지에 신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며 “향후 투자 대상 확대를 위한 위탁관리 리츠 전환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는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기금에서 공모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공모 리츠와 공모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개인들의 투자에 안정성을 더해주기 위해 출범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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