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말스프 50% 더 많다"…'쨔슐랭' 진한 맛의 비결
뉴시스
2022.04.28 15:38
수정 : 2022.04.28 15:38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짜슐랭, 물 버리지 않고 조리해 편리성↑
"소비자들 사이서 입소문 타며 인기몰이"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오뚜기가 물을 버리지 않고 조리하는 봉지 짜장라면인 '짜슐랭'을 출시해 주목 받고 있다.
기존 봉지 짜장라면은 면을 끓인 후 물을 버리고 조리하지만, 짜슐랭은 물을 버리지 않고 자작하게 조리하는 '복작복작' 조리법을 도입해 편리성을 높였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냄비에 물 2컵(400㎖)을 넣고 건더기 스프와 면을 넣어 5분간 끓인 뒤, 분말스프와 유성스프를 넣고 비벼 먹으면 된다. 물 550~600㎖를 사용하는 기존 짜장라면 대비 물과 가스를 절약할 수 있고, 물을 버릴 때 버려지는 건더기나 면 손실 없이 손쉽게 조리 가능하다.
또 물을 버리지 않기 때문에 재료의 모든 맛을 그대로 농축할 수 있어 짜장의 진한 맛도 살릴 수 있다. 고온 로스팅 공법으로 볶아낸 춘장을 사용하며, 파기름과 양파기름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한 스프로 진한 풍미와 감칠맛을 더했다.
짜슐랭은 출시 후 얼마되지 않아 정확한 판매량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복작복작' 조리법과 풍부한 맛으로 입소문을 타는 등 반응이 뜨겁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물을 버리지 않는 짜슐랭이 짜장라면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한다.
현재 국내 짜장라면 시장 1위는 농심 '짜파게티'로, 1984년 출시 이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역시 농심이 2015년 출시한 짜왕, 3위는 삼양식품 짜짜로니다. 짜파게티는 2·3위와 판매량에서 큰 차이가 나는 독보적인 1위다. 이에 따라 짜슐랭이 짜장라면 톱 3 랭킹에 진입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짜슐랭에 대해 "아직 출시 2주밖에 되지 않아 정확한 판매 수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새로운 조리법과 쫄깃하고 찰진 면, 풍부한 스프가 조화를 이루는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짜슐랭은 짜장라면 대비 분말스프 중량을 더 늘려 더 진한 짜장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가 짜슐랭을 직접 끓여서 먹어보니 물을 버리지 않는 조리법이 한결 편리했다. 분말스프 양도 다른 업체 짜장라면 보다 더 많아 진한 짜장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짜슐랭 분말스프가 얼마나 많은지 찌장라면 1위인 짜파게티와 비교해 봤다.
기자가 저울에 직접 달아보니 짜슐랭 분말스프는 21g으로 짜파게티(14g)보다 7g 더 많았다. 분말스프 뿐 아니라 유성스프와 건더기스프도 짜슐랭이 짜파게티보다 더 많았다.
네티즌들은 짜슐랭의 장점에 대해 "물을 버리지 않아도 돼 좋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맛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인터넷에서 짜슐랭에 대한 맛 평가를 검색해보니 "짜장소스가 면에 잘 배어들어 꾸덕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거나 "짭쪼름하고 감칠맛이 좋다"는 견해가 있는 반면 "다른 짜장라면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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