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200억 규모 2차전지 CNT 소재, 애플·테슬라 전기차 연구 엔지니어 설립 그리너지에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2.05.09 13:44
수정 : 2022.05.09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가 공시를 통해 차세대 2차전지 전문 벤처기업 그리너지와 221억6000만원 규모의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2.9%이며,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2월 29일까지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이엔플러스가 2차전지 소재 분야에 진출한 후 대규모 납품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앞으로도 관련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그래핀 기반 2차전지 소재전문 기업으로써 글로벌 업계 선두 주자를 차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엔플러스의 CNT 도전재는 그래핀을 결합한 복합제로 파우더(가루) 형태는 물론 액상 형태로도 양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착력과 전기전도도가 우수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엔플러스의 CNT 도전재가 기존 도전재인 카본보다 분체저항이 60% 이상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한국고분자시험연구소도 이엔플러스의 제품이 기존 제품 대비 3배 이상 개선됐다는 시험 결과를 내놨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3월 그리너지와 그래핀 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배터리 공동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리너지는 이엔플러스가 개발한 2차전지용 도전재 소재를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엔플러스는 최근 해양수산부 재원으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자율협력주행기반 화물운송시스템 개발 및 실증’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국내 자동화 항만 구축을 위해 사업비 총 35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이엔플러스는 정부로부터 약 101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자체 개발한 그래핀 기반 슈퍼커패시터(축전지)가 탑재된 친환경 자율주행 야드트랙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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