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정의선 유창한 영어실력에 직원들도 깜짝..누리꾼들 "이게 국격"

파이낸셜뉴스       2022.05.23 08:27   수정 : 2022.05.23 17: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을 연이어 만난 가운데 이 부회장과 정 회장의 유창한 영어 실력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첫날 일정인 지난 20일 첫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에 방문하면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이 부회장은 두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공동 연설과 함께 내빈을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공동 연설에서 "굿 이브닝"이라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두 분을 직접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삼성전자는 25년 전에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한 세계적 기업"이라고 영어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우정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계속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며 "이러한 혁신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 팀 삼성 여러분의 헌신과 큰 노력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 게이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비즈니스 박사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은 일어와 영어 모두 능통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 이 부회장이 평택 삼성 반도체 단지를 방문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안내하는 모습이 참 보기 딱할 정도로 안쓰럽게 느껴졌다"면서 "아직 사면, 복권이 되지 않아 피고인 신분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까"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도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정 회장은 영어 연설을 통해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분야에 약 50억달러(약 6조3000억원)을 미국에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우리 기업 회장님들 영어 잘한다", "회장님들이 영어 하는 모습 처음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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