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대국민 사과했지만..김용민 "사과로 선거 못 이긴다" 비난
파이낸셜뉴스
2022.05.24 14:31
수정 : 2022.05.24 17: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며 박 위원장을 직격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당과 협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요즘 전국을 돌며 유세 현장을 다니고 있다. 시민들의 격려도 많았지만, 민주당이 왜 처절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도 많다"며 "왜 반성해야 하는 사람들이 나오냐는 아픈 소리도 들었다. 정말 면목이 없다. 정말 많이 잘못했다"면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이어 "백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없다. 그렇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저 박지현을 믿어달라"며 "여러분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준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여 주장했다. 최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약세가 드러나며 박 위원장이 직접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 정치교체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박 위원장과의 논의를 묻는 질문에 "논의된 적 없다"며 "(박 위원장)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로 알고 있다"며 쇄신안에 대해 일축했다.
박 위원장이 연이은 당내 쇄신을 발표하면서 민주당 안팎으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강욱 의원에 이어 박완주 의원까지 성비위 논란에 휘말리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박 위원장이 쇄신과 강도 높은 전면 조사를 예고했지만 의원들을 포함한 당원과 지지자들이 잇따라 반발하면서 형국이 복잡해지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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