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령화로 증가추세 노인학대 예방 및 재발방지에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2.06.15 08:32
수정 : 2022.06.15 11: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노인학대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노인학대 대응을 전담하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을 3개(남부·북부·서부)→4개(동부 추가) 권역으로 확대했다. 재학대 가능성이 큰 고위험 가구에 대해선 전년도에 서울경찰청과 공동대응체계를 갖춰 합동점검에 나선 이후, 적극적으로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이날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노인학대 예방 및 재발방지 노력을 이와 같이 소개하고, '노인보호전문기관' 4개소와 함께 다양한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노인인권과 세대 간 소통 등의 의미를 전하는 사진전이 3개 기관에서 열리고, 사진인증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은 지역별 노인보호전문기관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 복지재단이 노인보호전문기관(4개소) 운영실적을 바탕으로 집계한 지난해 서울시 노인학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총 2313건 가운데 학대사례로 판정된 건은 736건(31.8%)이었다. 전년도('20년) 677건에 비해 약 8.7% 증가한 수치다.
이은영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노인에 대한 존중 없이 무심코 하는 말과 행동이 노인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사회가 먼저 인생을 살아본 경험 많은 선배로서 노인을 대우하고 존중의 마음을 갖는다면 노인학대는 사라질 언어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어르신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통해 '노인학대 없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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