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검찰 고발…"횡령·배임 혐의"

      2022.07.13 14:19   수정 : 2022.07.13 14:19기사원문
금융정의연대・민생경제연구소・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9월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일감 몰아주기 무혐의 처분 규탄 및 검찰 재수사 진정서 제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9.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김기윤 전 경영기획실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와 금융정의연대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회장과 김 전 실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 전 회장이 2019년 국내 2위 케이블TV 티브로드를 SK브로드밴드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소유하던 위장 계열사인 사모펀드 JNT인베스트먼트를 이용해 태광그룹과 티브로드에 약 20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태광그룹의 '김치 일감 몰아주기' 사건에서 검찰이 이 전 회장에게는 불기소, 김 전 실장에게는 불구속 기소 처분을 내렸는데, 이들에게 엄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단체는 "이 전 회장은 김치와 와인 강매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약 141억원에 대한 이익을 직접 취득했다"며 "당시 태광그룹 관계자들의 엄벌 탄원서 수십장을 고발장과 함께 제출한다"고 전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