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경험자 60% "협업 더 수월"

파이낸셜뉴스       2022.07.15 15:00   수정 : 2022.07.15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경험해 본 가운데 10명 중 6명은 비대면 재택근무를 할때 소통 및 협업이 더 수월하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는 상세한 매뉴얼 구축과 시스템 도입을 꼽았다.

15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오비스와 함께 재택근무의 장단점과 적정 시행일수 등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재택근무 경험자 과반 이상이 협업을 진행할 때 더 편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직장인 83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 재택근무의 활성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응답자에게 재택근무 경험 여부를 먼저 질문했다. 그 결과 재택근무를 경험한 사람은 62%으로 10명 중 6명은 재택근무를 해봤다고 응답했다. 무경험자는 10명 중 4명꼴(38%)이었다.

재택근무 경험자들에게 업무 소통은 주로 어떻게 했는지 복수 응답으로 질문한 결과 메신저(77.5%)가 가장 많았다. 다음 화상회의(62.7%), 메일(44.4%), 전화(41.7%) 등을 들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협업과 소통하는 데 얼마나 수월했는지 사무실 출근과 비교해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매우 수월했다(11.3%)와 대체로 수월했다(48.9%)가 응답의 약 60%를 차지했다. 과반 이상이 오히려 오프라인 때보다 협업과 소통이 편했다고 답한 것이다. 비슷했다는 응답은 25.0%, 반대로 나빠졌다는 응답은 14.8%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어려움을 느낀 부분으로는 정보 비대칭(26.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내소식 및 직원소식을 즉시 접할 수 없음이 가장 어렵다고 했다. 이어, 오랜 시간 설득이 필요한 깊이 있는 대화는 어려움(24.3%), 원격근무 시스템이 불만족스러움(18.8%), 화상미팅의 부담감(15.1%) 등을 들었다.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한 필요조건은 재택근무 상세 매뉴얼 구축(48.6%)과 원격근무에 최적화된 시스템 도입(48.1%)을 대표로 들었다. 시스템 구축보다 최소한의 업무 협업을 위한 재택근무 관련 사내규정이 더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재택근무 빈도는 주당 며칠이 가장 적당한지에 대해서는 주 2회(41.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주 3회(23.3%) 주 1회(17.6%) 주 4회(4.9%)를 들었다. 전일 재택근무를 꼽은 이들은 7.1%, 반대로 재택근무가 필요하지 않다(5.2%)고 답변한 이들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적절히 병행했을 때 업무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물어봤다.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77.5%, 반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2.5%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32%이다.

한편, 직장인 뿐만 아니라 아직 취업을 하지 않은 Z세대들도 재택근무를 기업 선택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답변이 62%를 넘어서는 등 재택근무가 일반화하는 모양새다.

취업플랫폼 캐치가 20대 취준생 1067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지원범위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는 재택근무 시에도 회사에서 누리던 복지를 '동일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출퇴근시 제공했던 식대, 간식비용을 제공해야 한다는 응답도 26%에 달했다. 집에 머무르면서 발생하는 전기세, 수도세 같은 추가 비용까지 제공해야 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12%였다.


재택근무 관련 규율 법제화에도 적극적이었다. 응답자 78%는 규율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

기업 선택 시 재택근무 여부를 고려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62%가 고려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38%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소장은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Z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복지제도로 급부상했다"며 "내부 구성원들과 협의를 통한 재택근무에 있어서도 다양한 방식의 복지제도 적용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