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사장교 케이블 안전진단

파이낸셜뉴스       2022.07.19 11:06   수정 : 2022.07.19 11:06기사원문
건설기술연구원, 비파괴검사장비 개발
검사센서 장착한 로봇이 케이블 점검



[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연구본부 조창빈 박사팀이 사장교 케이블을 오르내리며 손상여부를 검사하는 로봇장비를 개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국내 비파괴검사 장비 업체인 ㈜스마트제어계측에 기술이전 됐다. 건설기술연구원측은 "국내 뿐만아니라 일본의 안전진단 업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19일 말했다.

사장교의 케이블은 주탑에서 비스듬하게 드리워 교량 하중을 지탱한다. 때문에 케이블이 손상되거나 문제가 생기면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섬과 육지를 연결하거나 만을 관통하는 다리 대부분이 사장교로 건설돼 있다. 여기에 염분을 품은 해풍으로 케이블 부식 발생 가능성이 높아 발견 즉시 보수해야 한다. 하지만 사장교의 케이블 구조물은 높은 주탑에 설치되어 있고, 보호재로 단단히 덮여있어 육안으로 점검하기엔 한계가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비파괴검사 센서는 전자기를 이용해 청진기처럼 케이블의 부식과 같은 손상을 진단할 수 있다. 케이블은 자기장에 반응하는 금속이지만 케이블 겉의 보호재는 자기장에 전혀 반응하지 않아 전자기 원리를 이용해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연구진은 케이블을 타고 오르내리는 로봇에 비파괴검사 센서를 장착했다.
이를통해 작업자가 직접 케이블을 타고 오르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을 낮췄다. 이와함게 측정된 신호를 분석해 손상 여부를 즉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AI) 알고리즘도 함께 개발했다.

연구진은 비파괴검사 기술의 손상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장교를 비롯해 현수교나 출렁다리(관광용 보도현수교)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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