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사우디, 내달 OPEC+ 산유국회의 앞두고 회담
뉴스1
2022.07.29 17:47
수정 : 2022.07.29 17:47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내달 3일 열리는 오펙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비(非)오펙 산유국 리더격인 러시아가 의견을 교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9일 사우디 에너지 장관을 맡고 있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트위터를 통해 리야드에서 알렉산데르 노박 러시아 부총기 겸 에너지 장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내달 3일 열릴 오펙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이뤄져 주목된다.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9월 이후의 생산량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지난 6월 회의에서는 7~8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1100만 배럴로 올리는 통큰 결정을 한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사우디를 직접 찾아 취임 후 처음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등을 만나 증산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사우디의 실세 빈 살만 왕세자는 현재 프랑스를 방문 중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현지 시간으로 28일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차기 오펙플러스 회의 관련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역시 올 연말 (해상 수송분 기준)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시행을 앞두고 중동 등 다른 산유국 원유 조달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였던 사우디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에 인권을 중시하는 바이든 대통령도, 유럽 정상들도 빈 살만 왕세자를 비판해왔는데, 이번 계기 관계 해빙에 나선 건 그만큼 원유 공급 문제가 시급하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