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전복사고 당한 여성 운전자 구조하고 불 끈 부산 경찰관
뉴스1
2022.08.04 14:26
수정 : 2022.08.04 14:26기사원문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휴무 중인 부산 경찰이 터널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휴무일이었던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박찬우 경장은 굉음과 함께 백미러로 사고가 난 것을 발견했다.
사고 차량은 빠른 속도로 질주해 터널입구를 들이받은 뒤 전복돼 불이 나고 있었다.
이를 본 박 경장은 곧바로 자신의 차를 도로 옆에 세운 뒤 뛰쳐나가 터널 안에 비치된 비상용 소화기를 들고 차량에 난 불을 끄기 시작했다.
불을 끈 후 박 경장은 여성 운전자 A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전복된 차량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 경장은 시민들과 함께 A씨를 구조한 뒤 이후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인계했다.
이어 고속도로에 떨어진 파편들을 줍는 등 2차 사고도 예방했다.
박 경장은 "아내, 아이와 함께 처가댁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경찰관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너무 급박한 상황이기도 했고 화재의 경우 큰 사고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진화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었다"며 "저와 함께 구조에 도움을 주신 많은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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