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에 10억달러 추가 군사지원 약속

      2022.08.09 04:09   수정 : 2022.08.09 04: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10억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단일 군사장비 지원규모로는 최대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추가 지원에는 이른바 하이마스라고 부르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로켓, 야포 수천문, 탄약, 대 기갑 시스템, 장갑야전치료 차량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이번 추가 지원을 포함해 러시아가 침공한 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약 98억달러 규모의 군사장비를 지원했다.

이번 추가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남부 공세를 재개해 헤르손을 탈환하려고 준비 중인 가운데 결정됐다.

앤터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50여 동맹국, 협력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 주권과 영토 통합을 지킬 수 있도록 핵심적인 군사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가 10억달러 추가 군사장비 지원을 결정한데 이어 미 국제개발청(USAID)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45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쟁으로 막대한 재정적자가 난 것을 메꾸는데 쓰라는 것이다.

이달 중 이 가운데 30억달러를 먼저 지원한다.

우크라이나가 45억달러를 다 쓰고 나면 미국은 예산 지원으로 다시 85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를 추가로 지원하지는 않는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 16기를 지원한 상태로 이번에는 이에 필요한 로켓만 추가로 지원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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