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50m 거대 싱크홀…당국 "책임자에 가혹한 제재 가할 것" 엄포
뉴스1
2022.08.09 12:15
수정 : 2022.08.09 12:1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칠레 북부 광산 지역에 원인 불명으로 발생한 싱크홀이 며칠 새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칠레 광업부 장관은 싱크홀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해 가혹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칠레 칸델라리에 지역에 위치한 캐나다 광산기업 ‘룬딘’이 소유한 인근 광산에서 36.5m의 싱크홀이 감지된 후 규제당국은 조업을 중단했다.
국내외 언론은 칠레 수도 북쪽으로 약 665km 떨어진 ‘룬딘 광업소’ 인근 들판에 뚫린 거대한 싱크홀을 다각도로 찍어 보도했다.
해당 지역의 80% 가량은 캐나다 회사가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일본의 스미토모 금속 광업 주식회사의 소유다.
광업장관은 지난 7월 이 지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지만 ‘과잉 개발’은 감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칠레 광업당국 측은 해당 지역에서 ‘과잉개발’이 이뤄졌다고 진단하고 있다. 광업장관은 “우리의 조사 과정을 개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대해 룬딘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재 당국이 보고한 가설이 싱크홀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다”며 “수문 지질학과 광업 연구는 오늘날 우리에게 해답을 줄 것”이라고 반론했다.
룬딘측은 또 “7월 한 달 동안 기록된 비정상적인 강우량 등 싱크홀의 원인이 될 수 있던 다양한 사건들이 조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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