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여론 의식했나… 대통령에 연일 쓴소리
2022.08.23 06:25
수정 : 2022.08.23 0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직언을 날리고 있다. 집권여당의 '원톱'으로서, 여권의 저조한 지지율 속에 '국정난맥'이라는 여론의 지적을 일부 수용하는 자성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위 성격을 '관리형 혁신 비대위'로 규정한 만큼 새로운 당정 관계를 형성, 비대위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주 위원장은 전날 대통령실의 첫 개편에 대해 평가하면서도 대통령실 내 그간의 문제를 짚었다. 그는 "(기존 청와대에 있던) 정책실이 없어지면서 정부 내, 또 당과의 정책 조율 기능이 문제가 있단 지적이 있었던 차"라고 말했다.
다만 "정책기획수석 제도를 신설하고 많은 경험이 있는 분을 수석으로 한 것은 잘된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고, 김은혜 홍보수석 인선에 대해서도 "대통령 생각과 철학을 잘 알고, 대선을 거치면서도 잘했다는 평가를 받은 분이 됐다. 국민 우려가 많이 해소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주 위원장은 전날에도 윤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KBS 방송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검찰 출신을 너무 많이 쓴다, 아는 사람들 위주로 쓴다'는 야당의 인사 비판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