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서 '다큐멘터리 특선'…10편 상영

연합뉴스       2022.08.30 14:36   수정 : 2022.08.30 14:37기사원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서 '다큐멘터리 특선'…10편 상영

'리바이어던' [BIFF 사무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혁신적인 다큐멘터리 10편을 소개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BIFF 사무국은 10월 5일 개막하는 올해 영화제에서 특별기획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틀에서 벗어난 신선하고 독특한 다큐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미학적으로, 기술적으로 혁신적인 시도를 한 작품을 엄선했다.

고프로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장비를 사용해 기술적으로 더욱 대담하고 실험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고프로 카메라로 역동적인 바다 풍경과 어부들 모습을 촬영한 '리바이어던'(2012), 초소형 카메라로 인체 표면과 내부를 거침없이 보여준 연출로 올해 칸영화제에서 화제작으로 떠오른 '인체해부도'(2022)가 부산 관객들을 만난다.

중국 사회와 이면에 대한 이야기들을 긴 러닝타임으로 풀어낸 왕빙 감독의 관찰 다큐멘터리 '세 자매'(2012)도 주목을 끈다.

다큐에 픽션 요소를 더해 미학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담은 하이브리드 작품도 시선을 모은다.

'인체해부도' [BIFF 사무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캐나다의 대표적인 감독 가이 매딘의 '나의 위니펙'(2007), 커스틴 존슨 감독의 '카메라퍼슨'(2016), 호세 루이스 게린 감독의 '실비아의 도시에서 찍은 사진들'(2007)이 상영 목록에 올랐다.

세계적 거장 리티 판 감독의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2022)는 인류의 역사를 독특한 디스토피아 인형극으로 구현해낸 작품으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았다.

다큐 최초로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의 '성스러운 도로'(2013)도 이번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세르게이 로즈니차의 '파괴의 자연사'(2022)도 초청됐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는 국내외 평론가와 감독들이 참가하는 포럼도 열린다.

포럼에서 프랑스 저명한 영화평론가 장-미셸 프로동은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지평'을 발표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열린다.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 상영작 리스트 [BIFF 사무국 제공]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